|
대구 달서구 성서공단에 자리한 (주)티케이비(대표 윤대영ㆍ사진)는 자동차 부품용 볼트류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얼마 전 울산 화학공장에서 중국산 불량 볼트사용으로 물탱크가 폭발해 수많은 인명피해 사고가 발생한 적이 있다.
이처럼 작은 볼트 하나도 사용되는 목적과 환경에 따라 정해진 규격과 강도를 유지하지 못하면 대형사고로 이어지기 마련이다. 더욱이 잦은 진동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자동차용 부품은 볼트 하나하나에 만전을 기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지난 1991년 태광볼트산업사로 설립된 이 회사가 매년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이유는 바로 고객사의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철저한 품질관리 덕분이다. 신뢰할 수 있는 원자재와 불량여부를 자동으로 검출하는 생산설비, 철저한 품질테스트를 기반으로 불량은 받지도, 만들지도, 보내지도 않는다는 품질경영 실천이 그 비결인 셈이다.
이는 현대기아자동차 SQ-MARK 인증, SL(주) 품질 최우수상 수상, 대통령직속 중소기업 특별위원장 표창, 싱글PPM 추진 우수상, ISO/TS 16949 인증 등 품질관련 수상내역에서도 잘 드러나는 대목이다. 무엇보다 최대 고객사였던 자동차 모듈생산 기업인 SL(주)는 7년 연속 불량 검출률 0%를 기록한 기술력을 인정 받았다. 2012년 법인으로 설립하여 오늘날에 이르고있다.
"지난 23년간 다져온 기술력과 품질관리 노하우에 모기업의 자본과 유통망이 더해져 새로운 도약의 전기를 마련하고 있다"는 윤 대표는 "스텐 스크류 등 특수용 제품의 비중을 늘리고 현재 10%에 불과한 건설용 분야에서도 새로운 수요처를 늘려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