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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전망] 글로벌 시장과 수익률 좁히기 이어질 전망

엔화 약세에 따른 한국 주식시장의 상대적 약세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난 20일 2%에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던 코스피지수가 21일 미국시장의 약세에도 불구하고 조정폭이 0.5% 이내로 제한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특히 외국인의 매수세가 되살아나고 있는 가운데 점차 매수 규모도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긍정적이다.

이영원 HMC 투자증권 연구원은 22일 “한국시장의 안정은 역시 외환시장의 안정에서 비롯되고 있다”며 “일본 엔화의 약세가 G20 회의 이후 완화되면서 외환시장에서 비롯된 한국의 경쟁력 악화에 대한 우려가 수그러들 수 있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기간의 추가적인 급격한 외환시장의 변화를 피해야 한다는 컨센서스가 G20회의를 통해 확인된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로 인해 엔화로 인한 부담도 크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엔화의 부담을 덜어낼 경우 한국 주식시장은 글로벌 유동성 선호 추세로 복귀하는 움직임을 보일 수 있을 것”이라며 “최근 외국인의 비교적 강한 매수세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그는 “2월말 3월초 기간 중 주목해야 할 정치, 정책 이벤트도 존재한다”며 “이탈리아의 총선과 미국의 재정지출감축 협상이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이탈리아 총선, 미국 재정지출 감축안과 관련한 합의 등도 시장을 교란하는 변수가 될 수 있다”며 “특히 이탈리아 총선 결과에 따라 유럽 재정위기 재점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한편 그는 “시장에 비해 더 큰 폭으로 하향 조정된 금융, 의료, 에너지, 필수소비재, 산업재 섹터는 가격 반등과정에서도 실적에 대한 부담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시장의 방향은 긍정적인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지만 실적을 감안한 제한된 대응이 불가피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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