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기관의 매수에 힘입어 하루 만에 반등했다.
22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67포인트(0.18%) 오른 2,018.89포인트에 장을 마감했다.
미국의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에서 양적완화를 조기 종료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되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지만 기관의 매수 덕분에 주가가 상승했다. 국내 증시와 글로벌 증시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큰 만큼 ‘갭메우기’가 지속될 수 있다는 평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1,969억원, 41억원어치를 순매도했지만 기관이 2,157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프로그램은 3,942억원의 매수 우위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전기ㆍ전자(-0.99%), 운수창고(-0.34%), 종이ㆍ목재(-0.29%), 은행(-0.26%) 등이 내렸지만 보험(1.43%), 전기가스업(1.16%), 의료정밀(1.13%), 운송장비(1.12%), 음식료품(1.02%), 건설업(0.78%) 등이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가운데는 삼성전자(-1.29%), 포스코(-0.41%), LG화학(-0.99%) 등이 하락했지만 현대차(1.39%), 현대모비스(1.14%), 기아차(0.73%), 삼성생명(2.87%), 한국전력(1.43%) 등이 상승했다.
웅진홀딩스가 법원의 회생계획 인가 결정에 가격제한선까지 올랐다. 반면 롯데관광개발은 용산 국제업무지구 개발 사업의 무산 우려로 6.35% 하락했고, 이마트가 신용등급 하락여파로 1.11% 떨어졌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