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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銀 ‘어닝 효과’ 10%대 급등
입력2005-11-01 17:24:38
수정
2005.11.01 17:24:38
CSFB證, 목표주가 7만2,000원 제시
3ㆍ4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국민은행이 지난 2001년 주택은행과의 합병 이후 가장 큰 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1일 국민은행 주가는 전일보다 6,200원(10.82%) 오른 6만3,500원에 마감했다. 시가총액은 21조3,600억원에 달했다. 이날 국민은행의 주가는 한때 상한가까지 올라 시가총액에서 한국전력(시가총액 21조6,570억원)을 제치고 2위에 오르기도 했다.
국민은행의 급등은 ‘어닝 서프라이즈’ 때문이다. CSFB증권은 이날 발표한 긴급 보고서에서 국민은행에 대해 “탄력적인 4ㆍ4분기 전망을 감안할 때 주가수익비율(PER) 8.4배는 싸보인다”면서 ‘시장 수익률 상회’ 의견에 목표주가를 7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한국투자증권도 국민은행이 이익 복원력은 물론 수익성이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목표주가 8만1,000원을 제시했다. 이준재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3ㆍ4분기 실적 추정치는 물론 예상 가능한 최고 수준을 넘어섰다”며 오는 2007년에는 자기자본이익률(ROE) 18% 유지가 가능하다고 진단했다.
한편 신한지주는 이날 전년 동기에 비해 25.7% 증가한 4,074억원의 3ㆍ4분기 순이익을 내며 전일의 국민은행에 이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4,70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5.75%, 매출은 3조4,385억원으로 12.74% 증가했다.
신한지주 측은 순이익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줄었지만 금감원의 충당금 적립지도 방침에 따라 추가로 949억원의 충당금을 적립한 것을 감안할 때 전분기에 비해 양호한 이익 성장세를 시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경회 한화증권 연구원은 “어닝 서프라이즈는 아니지만 시장 예상치는 넘어서는 수치”라며 “이 같은 이익 증가세가 내년에도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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