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트레이드증권은 13일 보고서에서 “매일유업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은 2011년보다 각각 11.2%, 100% 늘어난 1조500억원, 310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며 “올해도 중국과 국내 시장에서 동반 성장세가 뚜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중국 분유시장에서의 매출액은 지난해 130억원을 기록한 데 이어 올해는 200억원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자회사인 제로투세븐을 통해 가치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제로투세븐은 19일 국내 증시에 상장할 예정이다. 김혜미 이트레이드증권 연구원은 “제로투세븐은 올해 중국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가 기대되며 국내에서도 신규 브랜드를 출시할 것”이라며 “제로투세븐의 올해 매출은 지난해보다 18% 늘어난 3,000억원 가량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정부가 대기업의 외식업 확장을 규제하는 조치와 관련 리스크도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매일유업의 외식업 성장세가 제한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주가도 고점에서 10% 넘게 하락했다”며 “매일유업의 외식사업부문 비중은 2%에 불과해 이러한 우려는 과도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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