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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A 원장, 결국 ‘청피아 논란’ 백기승 전 비서관으로


신임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원장에 청와대 낙하산 인사 논란을 일으킨 백기승(57·사진) 전 청와대 국정홍보비서관이 결국 임명됐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1일부로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에 백 전 비서관을 임명한다고 5일 밝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장 자리는 지난 3월 말 이기주 원장이 방송통신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뒤부터 5개월 이상 공석으로 남아 있었다. 이런 가운데 백 전 비서관을 비롯해 김영환 KT 전 부사장, 김철균 전 청와대 뉴미디어 비서관 등이 그동안 유력 인사로 거론돼 왔다.



특히 백 전 비서관은 경력이 인터넷과는 전혀 무관한 홍보전문가인 데다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으로 오랫동안 활동했다는 점 때문에 그동안 “청와대의 자리 챙겨주기가 아니냐”는 논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관련 업계와 야당 쪽에서는 인사 이전부터 백 전 비서관의 전문성 부족과 정치성에 대해 꾸준히 의문 부호를 붙여 왔다.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인터넷진흥 및 정보보호업무를 추진하는 조직으로 이번 원장의 임기는 3년 뒤인 2017년 9월 10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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