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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탁대기업 협력중기 자금지원/현대,1조3,500억 “으뜸”

◎작년,연계보증지원은 삼성 “최고”수탁기업체협의회를 구성, 운영중인 위탁대기업중 지난해 협력중소기업에 가장 많은 자금지원을 한 그룹은 현대그룹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기협중앙회(회장 박상희)가 수탁기업체협의회가 구성돼 운영중인 91개 위탁대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96년 수탁기업체협의회 운영 및 위탁대기업의 협력중소기업 지원실태 조사」에 따르면 이들 위탁대기업과 거래하고 있는 협력중소기업은 총 2만8천37개사며, 이중 2만8백57개사가 모두 2조8천1백3억원의 자금지원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지원을 자금유형별로 보면 운영자금이 1조2천6백77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시설자금(3천6백40억원), 기술개발자금(1천9백16억원)등이 뒤를 이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가 1조5천1백84억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는 전기전자(5천9백99억원), 조선(2천6백77억원), 자동차부품(1천9백83억원)등의 순이다. 위탁대기업의 자금지원 내역을 그룹별로 살펴보면 현대그룹이 1조3천5백10억원으로 수위를 차지했으며, 대우그룹(7천6백76억원), 삼성그룹(3천1백12억원), 기아그룹(2천1백92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신용보증기금 등에 추천, 보증지원을 받도록 해 준 위탁대기업은 19개사며, 이같은 연계보증지원 규모는 모두 2조1천7백1억원(수혜협력업체 2천6백9개사)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중 가장 많은 연계보증지원을 한 그룹은 삼성그룹(1조8천8백1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금융기관에 대한 지급보증지원은 모두 2천3백95억원(위탁대기업 16개사, 수혜협력업체 1백55개사)이었으며, 이중 가장 많은 지급보증지원을 한 그룹은 대우그룹(1천6백16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이번 조사 대상인 91개 위탁대기업과 도급거래를 하고 있는 2만8천37개 협력중소기업중 수탁기업체협의회에 가입된 업체는 5천7백34개사로 가입율이 20.5%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협력중소기업의 수탁기업체협의회 가입률이 저조한 것은 ▲법적·제도적 지원장치의 미흡 ▲회원사에 대한 메리트 부재 ▲회원사들간의 무관심 등으로 나타나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정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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