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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거액여신 비중 외국銀 지점 2배

은행 거액여신 비중 외국銀 지점 2배금감원 발표 "신용공여한도는 준수" 자기자본에 대비한 국내 시중은행의 거액여신 비중이 외국은행 국내지점 평균보다 두배 가까이 높아 위험에 훨씬 노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은행 중 자기자본에 비해 거액여신의 비중이 가장 높은 곳은 외환은행인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감독원이 12일 내놓은 「은행·종금사의 거액신용공여 총액현황」을 보면 국내 은행들은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액이 자기자본보다 1.52배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시중은행의 자기자본 대비 거액신용공여 비율은 1.73배에 달해 외국은행 국내지점의 0.94배보다 두배 가까이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은행별로는 외환은행이 3.42배로 지난해 말에 비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평화은행 2.87배, 서울은행 2.66배, 제일은행 2.59배, 한빛은행 2.43배, 조흥은행이 2.40배 등의 순이었다. 기업은행(0.18배)·대구은행(0.27배)·부산은행(0.31배)·전북은행(0.33배) 등은 낮은 수준이었다. 금감원 관계자는 『거액한도 비중이 1.46배(79조6,630억원)로 지난해 말의 1.33배에 비해 소폭 상승했으나 한도(자기자본의 5배)는 모두 준수했다』며 『그러나 외국은행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은 수준으로 이는 위험에 상대적으로 높게 노출돼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감축을 유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종금업계는 거액신용공여총액(3조7,410억원)이 자기자본(2조722억원)의 1.81배로 지난해 말(2.49배)에 비해 대폭 감소했다. 이는 각 종금사들이 지난 3월 결산 시점을 앞두고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 비율을 높이기 위해 거액신용공여총액을 감축했기 때문이다. 거액신용공여총액한도제는 은행·종금사가 동일인이나 법인·동일차주에 대해 자기자본의 10%를 초과하는 거액신용공여의 총 합계액을 해당 금융기관 자기자본의 5배 이내로 유지해야 하는 제도다. /김영기기자 YG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12 18:04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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