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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최대 TV업체 TCL 한국상륙

중국 최대 백색 가전업체인 하이얼에 이어 이번에는 중국 굴지의 TV 생산업체인 TCL이 한국시장에 상륙한다. 한국산 TV보다 30% 가량 저렴한 중국 TV의 출현으로 국내 가전 시장에 적지 않은 파장을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TCL은 지난 6일부터 한국까르푸를 통해 `유니크로(UNIKRO)`라는 브랜드로 29인치 평면TV를 선보였다. 가격은 30만원대 초반으로 49만원선인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아날로그 29인치 완전평면TV에 비해 20만원 가까이 싸게 책정됐다. TCL측은 AS도 전자랜드에 위탁, 판매ㆍ사후 서비스 등에까지 강력한 네트워크를 갖췄다. 카르푸는 일단 시장 진입용 시제품 성격으로 제품을 판매한 뒤 국내 소비자들의 동향을 파악해 판매 확대에 나설 방침이다. TCL측은 해외사업담당 한국인 총경리를 최근 한국에 보내 국내 유통업체 등과 접촉하는 등 진출 방안을 모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TCL은 중국 내수 시장에서 800만대, 해외 시장에서 350만∼400만대를 생산해 삼성전자ㆍ소니와 함께 최대 TV생산 업체로 발돋움했으며, 중국 시장에서 점유율 22%를 차지하는 대형 TV 생산 업체다. 지난해 11월 프랑스 톰슨과 합병을 선언했으며 오는 7월께 합작법인이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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