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옥시, 생활용품부문 팔렸다
입력2001-04-12 00:00:00
수정
2001.04.12 00:00:00
세계1위 英벤키지社서 1,600억원에 인수옥시가 생활용품 부문을 영국계 세정제 회사인 '레킷 앤 벤키저(Reckitt&Benckiser)'에 매각됐다.
이에 따라 국내 생활용품 시장에서 P&G, 유니레버 코리아 등 외국계 업체들의 주도권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옥시측에 따르면 지난 달 28일 옥시 생활용품부문의 지분 100%를 1,625억원에 R&B사에 매각한 것으로 밝혀졌다. R&B사는 옥시의 생활용품부문을 그대로 넘겨받아 '옥시'라는 브랜드를 그대로 유지한 채 국내 활동에 나섰다.
또 옥시는 자동차용품부문이 별도 법인인 ㈜불스원으로 독립시켜 생활용품부문을 제외한 자동차용품ㆍ외식ㆍ인터넷 사업 등 3개 사업부문으로 이달 초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시작했다. 자본금은 50억원, 직원수는 400명이다.
R&B측은 옥시가 '물먹는 하마', '쉐리', '팅커벨' 등 시장점유율 1위 품목을 다수 갖추고 있어 1조9,000억원에 이르는 국내 가정용품 시장 공략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 한국 시장진출을 교두보로 삼아 장기적으로 북한 시장 진출까지 노린다는 전략을 세워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옥시는 지난해 생활용품 부문에서 모두 1,350억원의 매출액을 올려 내수시장에서 LG생활건강, 애경, 제일제당에 이어 4위를 유지하고 있다.
한편 R&B는 현재 바닥세정제 디톡스(Dettox), 섬유세제(Calgon), 주방세제 칼고니(Calgoi) 등으로 세정용품시장에서 세계 1위를 유지하고 있는 업체다.
업계관계자들은 "최근 들어 P&G, 유니레버 등 외국사들이 TV광고와 판촉행사를 대폭 강화하는 등 공격적인 경영을 펼치고 있는 상황이라 국내 업체들의 경영이 더욱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윤혜경기자
최수문기자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