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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레니엄기업/LG전자] '디지털 리더'세계초일류 야심
입력1999-08-15 00:00:00
수정
1999.08.15 00:00:00
김성수 기자
LG전자(대표 구자홍·具滋洪)의 밀레니엄 드림이다. 꿈을 현실로 바꾸기 위해 구자홍 부회장은 최근 새 천년 경영전략으로 「디지털 경영」을 내세웠다.디지털 세상은 더 이상 미래가 아니다. 위성통신·화상전화·디지털 TV 등 디지털 기기는 빠른 속도로 생활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따라서 LG전자는 앞으로 「디지털」을 정복하지 않고는 세계 초일류가 될 수 없다고 판단했다. 또 디지털 리더가 되지 않고는 회사의 생존조차 위협받을 수 있다고 인식했다. 디지털 경영은 여기서 출발했다.
LG전자의 「디지털 경영」은 혁신(INNOVATION)·개방(OPENNESS)·동반자 정신(PARTNERSHIP) 등 핵심가치를 중심으로 디지털 시대를 주도하는 사업구조로 변신을 꾀하면서 21세기형 조직문화 실현을 추구하는 것이다.
사업구조는 디지털 사업 중심의 네트워크형 구조를 기본축으로 가전과 정보통신, 핵심부품 사업을 연계할 방침이다.
조직구조는 유연하고 신속한 의사 결정이 가능한 형태로 개편된다. 경영시스템은 첨단 경영관리체제와 인터넷을 활용한 글로벌 정보기술체제로 가동된다. 또 선진 평가·보상 시스템 도입과 세계 수준의 전문인력 영입으로 성과 위주의 조직문화를 정착시킬 계획이다.
LG가 내세운 「디지털 경영」은 단순한 관행이나 문화의 혁신이 아니다. 전면적인 탈바꿈을 꾀하는 것이다. 회사의 조직문화와 경영시스템, 사업구조 등의 획기적인 변혁을 통해 「디지털 리더」로 나선다는 구상이다.
◇디지털 시대를 선도하는 사업구조
LG전자는 먼저 사업구조를 탈바꿈시키기 위해 사업군을 디지털 가전과 핵심부품으로 나누기로 했다. 디지털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형 사업구조로 기반을 강화한다는 것이다.
또 사업 포토폴리오 관점에서는 철저하게 승부사업(디지털TV, PDP 등)과 주력사업(브라운관, 모니터, TV, LCD, 에어컨 등)을 중심으로 전개해 나갈 예정이다.
승부사업 분야에는 2005년까지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디지털 TV의 경우 2001년까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역량을 확보할 계획. 주력사업은 브랜드 위상 및 시장 지배력을 높이는데 주안점을 두기로 했다.
또 미래형 핵심사업으로 떠오르고 있는 인터넷 비즈니스에 대비해 전담조직을 키우고 핵심인력을 육성할 방침이다.
◇디지털 조직문화 실현
LG전자의 최고 경영층은 조직의 변혁을 위해 핵심가치 수행의 선봉자로서 솔선수범하기로 했다. 올해말까지 경영전반에 걸쳐 개혁작업(CHANGE MANAGEMENT)을 전개하여 2000년 중반에 디지털 문화를 모든 조직에 뿌리내릴 계획이다.
LG전자는 디지털 시대의 핵심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지금과는 전혀 다른 새로운 방안을 마련했다. 디자인에 초점을 둔 제품을 개발하고 파격적인 보상제도를 실시하기로 한 것이다.
◇D&D(DESIGN & DEVELOPMENT)
LG는 소비자가 편리하게 사용하고, 제품을 보면서 기쁨을 느낄 수 있는 디자인을 개발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따라서 D&D를 통해 디자인 주도의 상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디자인 전문인력(SUPER DESIGNER)을 확보, 육성할 예정이다. D&D는 디자인을 최우선으로 개발하고 제품 설계와 생산이 뒤따른다는 개념. 사고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에게 기쁨을 주는 획기적인 디자인을 개발하겠다는 의도다.
◇파격적 보상제도 시행
또 LG전자는 파격적인 처우로 핵심인재를 확보, 중점 육성할 방침이다. 연구개발 인력과 글로벌 선진 마케팅·디자인 인력, 그리고 법률전문가 및 금융 전문가 등을 확보해 디지털 시대의 경쟁력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신주인수권을 부여하는 스톡옵션(STOCK OPTION) 제도와 인재의 가치정도에 따라 상한선 제한없이 일시불로 보상하는 「SIGNING BONUS 제도」를 시행할 계획이다
김성수기자S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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