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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銀 전현직 임원 최대 21억 돈방석
입력2005-04-05 17:13:31
수정
2005.04.05 17:13:31
SCB인수때 스톡옵션 받아
스탠다드차타드은행(SCB)에 경영권이 넘어갈 제일은행 전현직 임원들이 돈방석에 앉게 된다.
공적자금 투입을 통해 경영정상화가 이뤄진 은행의 임직원이 스톡옵션을 실시해 최대 20억원의 별도수입을 챙기는 셈이다. 제일은행의 경우는 우리금융지주 임직원들의 스톡옵션을 포기하게 한 예금보험공사의 조치와 대조적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제일은행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제일은행 전현직 임직원들은 SCB 인수시점에 현금으로 스톡옵션을 받게 된다. SCB의 인수가격인 주당 1만6,511원에서 1, 2차 스톡옵션 행사가격인 각각 9,834원과 1만2,497원을 차감한 금액으로 현금 정산될 전망이다.
스톡옵션 대상인 전현직 임직원 18명이 보유한 214만4,751주에 대해 총 114억원이 지급될 것으로 보이며 던컨 바커 부행장과 랜비어 드완 부행장은 각각 21억원의 현금을 받게 된다.
이수호 부행장과 현재명 부행장은 각각 11억190만원, 사외이사인 미키 캔터 전 미국 상무부 장관과 프랭크 엔뉴먼 전 미국 재무부 차관이 각각 2억7,736만원, 김철수 전 상공부 장관이 2억1,286만원, 이윤재 전 재경부 국장이 1억4,837만원을 받게 된다. 또 로버트 코헨 행장은 2억7,736만원, 최원규 부행장도 1억35만원을 스톡옵션으로 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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