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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재난 문자서비스 각광
입력2005-03-06 08:57:31
수정
2005.03.06 08:57:31
휴대전화를 이용한 재난 정보서비스가 기상이변으로 인한 출근길 혼란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수단으로 각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F[032390]가 소방방재청과 공동으로 폭설, 폭우, 태풍, 이상기온 등으로 인한 재난 및 재해정보를 휴대전화를 통해 무료로 전송해주는 `긴급재난 문자방송'서비스가 비상사태에 신속히 대처하도록 해주는 수단으로 자리를 잡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 서비스는 휴대전화 사용자에게 한글 230자 정도의 재난 관련 정보를 TV나 라디오 등 방송매체보다 빠르게 실시간으로 제공한다.
CBS(Cell Broadcasting Service)를 기반으로 하고 있어 긴급 재난 및 재해 발생시 해당지역에 있는 가입자만을 대상으로 메시지 발송이 가능하다.
따라서 긴급재난 문자방송을 수신한 고객은 서둘러 출근 준비를 하고, 가능한대중교통편을 이용해 출근길 혼란을 피해갈 수 있다고 KTF는 설명했다.
KTF와 소방방재청은 지난 4일까지 대설 주의보와 경보 등 기상특보를 지역별로구분해 15회에 걸쳐 긴급 재난문자 방송을 고객에게 발송했다.
기상청이 예측하지 못한 갑작스런 폭설로 출근길 교통대란이 발생한 지난 2일에는 오전 7시30분께 경기 전지역 및 강원 영서지역에 `소방방재청 기상특보 안내'라는 제목으로 폭설 상황을 전한 뒤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하는 내용의 긴급문자를 발송했다.
이 서비스는 또한 지난 1월 28일부터 이틀간 태국 푸껫에서 개최된 '쓰나미 조기 경보체제 구축 관련 각료 회의'에 참석한 50여개국 대표들에게 소개돼 호평을 받았다.
KTF와 소방방재청은 경기 및 강원 지역의 CBS 수신 휴대전화 사용자 150만 명을대상으로 이달말까지 시범서비스를 실시한 뒤 조만간 전국단위로 서비스를 확대할계획이다.
KTF 관계자는 "도시는 물론 산간, 도서지역과 이동중인 열차, 고속버스, 차량에서도 실시간으로 각종 재난정보 전달이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국가재난관리에 크게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범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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