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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국제유가 30弗대 고공비행”

국제 유가가 상반기 내내 배럴당 30달러대의 고공행진을 지속할 것으로 전망됐다. 석유수출국기구(OPEC) 사무국이 위치한 KOTRA 비엔나무역관은 26일 “시장에 정통한 석유브로커들은 2월10일로 예정된 OPEC 장관회의에서 생산쿼터를 확대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 분위기”라며 “이에 따라 상반기 내내 국제 유가는 고가를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비엔나 무역관은 또 “세계 최대 석유업체의 하나인 로열 더치 셸이 최근 자사의 석유 및 가스매장량을 재평가하면서 장부상의 확보량을 20% 축소했다”며 “다른 석유 메이저들도 원유 확보량을 하향 조정할 움직임”이라고 덧붙였다. 메이저의 원유 확보량 축소 조정은 수급불균형 우려감을 유발시켜 고유가를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한편 국제 유가는 지난해 이라크전 이후 25달러(북해산 브랜트유 기준) 수준을 유지했으나 지난 연말부터 상승세로 반전, 12월 말에는 29달러에 이른 후 지난 23일에는 31.93달러를 기록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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