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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 초대석] 좌우명

無畏施, 易地思之 남의 마음과 처지를 헤아리자불교의 대표적인 실천덕목 중 하나는 보시(普施ㆍ남에게 베푸는 것)다. 그중에 특히 물질로 하는 보시가 아니라 타인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없애준다고 하는 무형의 보시가 바로 무외시다. 즉 상대의 마음까지 살펴주는 보시인 것이다. 모든 행동에 앞서 나는 늘 상대의 입장에 서서 그의 처지를 헤아리고 그 사람에게 정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일은 무엇인가를 먼저 헤아려보고자 한다. 남에게 무엇인가 도움을 준다는 것이 그리 거창한 일만은 아니다. 커다란 물질을 주지 않아도 언제든 남의 입장에 서서 그의 처지를 헤아린다면 작은 일에서도 남에게 도움을 주며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 무외시와 역지사지의 진리를 우리 직원들에게도 자주 강조한다. 수출자의 입장에 서서 그들의 어려움을 볼 줄 아는 지원의 원칙을 세우기를 바라는 까닭이다. 지원기관이다 보니 지원한도에 따라 수출자의 희비가 엇갈리는 일도 있다. 그러나 무외시와 역지사지의 원칙을 기준으로 세운다면 수출로 인한 우리 경제의 부흥을 꿈꾸는 일도 우리 공사의 손에서 그리 멀리 있는 일만은 아니라고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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