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나이가 들면서 만성질환이 잦아지면 암보험을 찾게 되는 경우가 많지만 기존에는 혈압약과 당뇨약을 먹는 사람들은 암보험에 가입하기 어려웠다. 하지만 암 생존율 및 치료비 인상율이 안정화됨에 따라 보험사들은 당뇨병과 고혈압이 있어도 가입 가능한 실버암보험을 내놓기 시작했다. 이러한 실버암보험에 가입할 때 다음의 5가지를 체크해보면 도움이 된다.
첫번째는 빠른 가입 시기이다. 암 보장은 가입 후 90일이 지나야 보장을 받을 수 있으며, 대부분 1년이나 2년까지는 50%만 보장하기 때문이다. 연령이 높은 어르신들은 젊은 사람들보다는 운동량도 적어지고, 면역력도 약해지기 때문에라도 빨리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두번째로 암 진단 금액이 적정한지 따져봐야 한다. 암 보험의 핵심은 암 진단금인데, 암 발병시 방사선, 수술, 간병 등 다양한 형태의 치료비가 소요되기 때문이다. 최근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유방암, 자궁암, 전립샘암, 방광암등의 생식기암을 보장하는지와 암 발생률과 치료비가 높은 위암, 폐암, 갑상선암, 유방암 등을 추가 보장하는지 따져보는 것이 좋다.
세번째로 최대한 보장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 암 발생율은 50세 이후 급격하게 증가하며 80~84세 때 가장 높다. 그래서 80세까지만 보장되는 상품 대신 100세까지 보장되는 상품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다.
네번째로 각종 보험료 할인에 대해 체크해봐야 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버암보험 상품의 경우 고혈압 및 당뇨가 없는 고객은 월 보험료의 5% 정도를 할인해 준다. 자녀가 계약자인 경우 1.5% 정도 추가 할인 혜택이 있는 상품도 있으니 할인 조건에 대해 따져보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마지막으로 갱신기간이 긴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 갱신이 될 경우 피보험자의 나이가 상승하고, 더불어 암 발병률, 치료비 등이 상승될 것이기 때문에 보험료는 통상 오르게 된다. 현재 판매되고 있는 실버암보험의 갱신기간이 대부분 10년이기 때문에 이 기간보다 짧은 갱신주기의 상품은 피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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