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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처지방화시대/대구] 인터뷰-문희갑 대구시장
입력2000-06-02 00:00:00
수정
2000.06.02 00:00:00
[벤처지방화시대/대구] 인터뷰-문희갑 대구시장"IT벤처 제조업 접목 적극 육성"
문희갑(文熹甲)대구시장은 목소리를 높야야 할 곳에서는 어김없이 고함을 지른다. 그래서 그의 이미지는 「문핏대」로 통할만큼 궂어져 있다.
文시장은 요즘 「벤처 이야기」만 나오면 목청부터 높인다. 『대구가 부가가치가 낮은 산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수밖에 없다』며 벤처기업 육성의 당위성을 강조하는 목소리를 연일 키우고 있다.
그는 『성서공단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하면서 파격적인 분양가를 제시하면서 까지 벤처기업을 유치하고 있다』며 『성서첨단산업단지에 유치한 기업들이 본격적인 가동에 들어갈 경우 지역경제에 미치는 파급효과는 엄청날 것이다』고 덧붙였다
文시장은 특히 『대구의 벤처산업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을 제외하고 가장 활발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이같은 결과는 경북대 전기전자공학부 등 지역 대학에서 우수한 인력이 많이 공급되고 있는 등 어느 곳보다 높은 벤처창업 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최근 일고있는 인터넷 중심의 벤처기업 거품론을 의식한 듯 유난히 「인터넷 벤처와 제조업의 결합」을 강조한다.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지 않는 벤처기업은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되는 만큼 제조업 중심의 벤처 육성책이 필요하다』며 『IT분야 벤처산업도 제조업과 접목시켜 적극 육성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文시장은 이를위해 98년부터 벤처산업 종합육성책을 마련하는 등 남들보다 한발 앞선 벤처기업 육성을 위한 각종 지원을 펴고 있다. 특히 낙후된 지역 섬유산업을 되살리기 위해 밀라노프로젝트와 연계된 섬유업종 벤처기업 육성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밀라노프로젝트의 주된 목적은 제직·염색 중심의 대구 섬유산업을 고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섬유패션산업으로 탈바꿈 시키는 것이다』며 섬유산업의 신소재 개발 및 첨단 섬유기계개발, 패션디자인산업 육성 등을 위해 섬유업종의 벤처화는 서둘러야 한다고 말했다.
文시장은 특히 지역 벤처기업가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스타벤처의 탄생에 신경을 쏟고 있다. 『지역에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지명도를 얻을 수 있는 스타 벤처기업이 탄생해야 벤처붐을 일으킬 수 있다』며 『1-2년내 제조업과 정보통신 분야서 스타벤처는 틀림없이 떠오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는 또 『대구테크노파크의 대우빌딩(대구시 동구 신천동) 매입 이전을 계기로 동대구 역세권을 서울의 테헤란벨리에 버금가는 벤처스트리트로 개발할 예정이다』며 『이를위해 벤처창업은 물론 지방이전을 원하는 벤처기업을 적극 유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구=김태일기자 TIKIM@SED.CO.KR 입력시간 2000/06/02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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