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한국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10월 말 기준 국내 전체 펀드 순자산은 340조5,000억원으로 9월 말보다 3조380억원 늘어났다.
설정액은 전달 대비 1조원 증가한 340조1,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전체 펀드 순자산이 늘어난 것은 MMF와 채권형 펀드로 대규모 자금이 들어왔기 때문이다.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기관투자자의 단기부동자금이 대량으로 MMF에 유입되면서 10월 말 기준 MMF 순자산은 9월 말보다 1조6,000억원 늘어난 75조6,000억원이었다.
국내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1조원 늘어 49조원을 나타냈다. 주식시장의 횡보와 악재 출현 전망에 상대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상품의 선호현상이 이어져 채권형 펀드로 자금이 들어온 것으로 풀이된다.
같은 기간 해외 채권형 펀드의 순자산도 1,000억원 늘어났다.
반면 국내 주식형 펀드에서는 환매가 이어지면서 순자산이 줄었다.
10월 말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순자산은 전월보다 1조2,000억원 줄어든 62조3,000억원을 기록했다.
금투협은 “미국의 출구전략 실행 우려로 코스피가 2,000선 초반에서 상승세를 보이지 못하고 주춤하자 환매가 집중됐다”고 설명했다.
해외 주식형 펀드에서는 미국, 유럽 등 해외시장이 국내보다 악재에 상대적으로 영향을 덜 받는 모습을 보인 까닭에 순자산(17조7,000억원)이 1,000억원 증가했다.
그 밖에 지난달 파생상품펀드의 순자산은 9월보다 4,000억원 감소했다.
특별자산펀드의 순자산은 6,000억원 증가했고 부동산펀드와 재간접펀드의 순자산은 각각 5,000억원, 3,000억원 증가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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