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이 현금을 확보해 유동성을 개선하는 과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5일 대우건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전 거래일보다 6.19%(510원) 오른 8,7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대우건설이 조회공시를 통해 CJ대한통운의 지분을 매각한다고 밝힌 것이 주가에 호재로 작용했다. 대우건설은 CJ대한통운의 지분 5.33%(121만5,291주)를 보유했다. CJ대한통운의 이날 종가인 11만5,500원을 기준으로 하면 약 1,400억원 규모로 최초 취득 금액(1,263억원)보다 140억원가량 높다.
전문가들은 대우건설이 CJ대한통운의 지분에서 나오는 이익보다 현금 확보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전했다. CJ대한통운이 지난해 60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하며 부진했던 것도 이번 지분 매각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이선일 아이엠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우건설이 최근 주택경기 회복세로 건설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긍정적인 상황에서 현금 확보에 나선 것"이라며 "이번 지분 매각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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