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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 공기업 작년 순익'사상최대'
입력2005-05-23 19:08:26
수정
2005.05.23 19:08:26
전년比 24%늘어 4조367억
환율 하락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증가와 비용절감 등으로 13개 정부 투자기관들의 순이익 규모가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23일 재정경제부가 감사원에 제출한 ‘2004 회계연도 정부투자기관 결산 결과’에 따르면 13개 공기업의 당기순이익은 4조367억원으로 지난 2003년의 3조2,490억원에 비해 24.2% 증가했다. 매출액 순이익률(당기순이익/매출액)도 2003년 8.7%에서 지난해 10.1%로 1.4%포인트 증가했으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4.2%에서 4.8%로 향상됐다.
공기업의 경영상태가 호전된 데는 매출증가ㆍ유가상승ㆍ원가절감ㆍ환율하락 등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국전력공사는 당기순이익이 2조8,807억원으로 전년에 비해 24.4% 늘었는데 증가 순이익 8,892억원 중 61%인 5,425억원이 환율하락에 따른 환산이익에서 비롯됐다.
한전의 경우 과거 발전소를 지을 때 빌려온 달러가 많은데 올해 환율 하락으로 원화기준 외채가 줄면서 순익규모도 늘어나게 됐다. 한국석유공사는 베트남 유전이 본격 생산에 들어간데다 지난해 유가 상승으로 2,716억원의 순이익을 올려 지난해보다 수익이 세 배로 늘어났다
한편 지난해 말 13개 공기업의 총 자산은 156조원이며 부채는 72조원으로 부채비율이 85.4%를 기록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2003년 83.5%에 비해 소폭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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