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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뇌염모기 3주새 7배 증가
입력2002-08-01 00:00:00
수정
2002.08.01 00:00:00
전국에 일본뇌염 모기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만큼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1일 국립보건원에 따르면 지난달초부터 전국적으로 일본뇌염모기가 크게 늘어나는 추세다.
보건원은 부산과 전북ㆍ제주 등 전국 10개 지역에서 매주 두 차례씩 모기를 채집해 평균 일본뇌염모기수를 분석한 결과, 지난 6월 넷째주(6월23∼29일)의 경우 분석대상 총모기 639.7마리 가운데 일본뇌염모기는 16.8마리(2.6%)에 그쳤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달부터는 일본뇌염모기가 급증했다. 7월 첫째주(6월30∼7월6일)에는 총 분석대상 모기 4,433.9마리 가운데 75.6마리(1.7%), 둘째주(7월7∼13일)에는 3,899마리 중에서 269.4마리(6.9%), 셋째주(7월14∼20일)에는 1,533.6마리 중에서 275.5마리(17.9%)가 각각 일본뇌염 매개모기로 판명됐다고 보건원은 말했다.
일본뇌염은 '작은 빨간집 모기'로 불리는 일본뇌염 모기에 의해 전염되며 감염 후 7∼20일만에 두통과 발열ㆍ구토ㆍ설사 등의 초기 증상을 보이면서 고열ㆍ혼수ㆍ마비 등의 중증으로 진행된다. 치사율은 5∼10%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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