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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안정의지 있나” 실망매 폭주

◎총파업 우려 가세 금융주 큰폭 하락금융주 등 대형주의 약세로 종합주가지수가 연이틀 하락했다. 4일 주식시장은 노동법개정으로 총파업 우려감이 증폭돼 금융주를 중심으로 매도물량이 쏟아졌다.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9.72포인트 하락한 7백15.87로 마감했다. 이는 93년10월9일이후 3년2개월만의 최저치이다. 거래량은 2천7백62만3천주로 비교적 활발한 거래가 이루어졌다. 지수 하락속에서도 재료보유 중소형종목들은 개별 약진해 가격제한폭까지 오른 종목이 40개나 됐다. 이날 주식시장은 전날 하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되며 강보합으로 출발했지만 10시를 넘기면서 금융주 매물이 늘어 지수가 밀렸다. 이날 열릴 예정이던 연기금 관련회의가 연기됐다는 소식이 투자자들의 실망매물을 불러왔다. 또 외국인들이 최근 국내주식시장 침체로 해외DR(주식예탁증서)발행을 연기한 은행주를 집중 매도해 지수하락을 부채질했다. 업종별로는 나무 고무 기계 기타제조업을 제외한 전업종이 약세를 보였다. 특히 은행 증권 등 금융주의 하락이 두드러졌다. 상업은행은 1백만주가 넘는 대량거래속에 약세를 보여 액면가(5천원) 아래로 떨어졌다. 또 전날 법정관리설로 대거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미그룹주는 이날도 가격제한폭까지 하락했다.<김희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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