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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도 혹시?’ 카드사들 앞다퉈 전산시설 점검

삼성SDS 화재사고로 삼성카드 서비스가 멈춰서자 카드사들이 황급히 전산시설 점검에 나섰다.

21일 신한카드에서는 임종식 부사장과 김재룡 IT본부장이 경기도 용인 죽전에 위치한 신한금융그룹전산센터를 찾아 현장 시설물을 점검하고 직원들에게 철저한 관리를 당부했다.

임 부사장은 “지난 1월 말에 전산센터가 죽전으로 이사 오면서 설비를 최신식으로 갖췄고 관리도 잘 되고 있다”며 “그래도 혹시 모를 사고에 대비해 시설물 관리 현황과 사고 대응 등에 대해 본사 차원에서 점검을 했다”고 설명했다.



다른 카드사들도 본사에서 실무진을 파견해 전산센터를 점검했다. 현대카드는 경기도 파주와 경기도 의왕에 있는 전산센터와 재해복구센터 시설물을 일제 점검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만일 삼성 SDS와 같은 사고가 발생할 경우 어떻게 대응해야 중단 없이 서비스를 할 수 있는지 모의훈련 시나리오를 짰다”며 “조만간 실제 모의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하나SK카드는 이날 서울시 금천구 가산동에 위치한 주서버와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 있는 재해복구센터에 IT 담당 실무자를 파견해 전기배선 상태와 화재 위험성, 발전기 운전상태 등을 점검했다고 전했다. KB국민카드 역시 재해복구 서울시 강서구 염창동에 위치한 재해복구센터 점검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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