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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91년이후 최대 폭락
입력2001-09-25 00:00:00
수정
2001.09.25 00:00:00
세계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감이 심해지면서 24일(현지시각) 국제유가가 폭락했다.2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24일 현지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11월 인도분 가격은 배럴당 21.13달러를 기록, 전날에 비해 3.05달러 하락했다.
북해산 브렌트유는 10월 인도분이 3.11달러 하락한 21.67달러, 11월분도 3.22달 러 떨어진 22.48달러에 거래됐다.
서부텍사스중질유(WTI)도 10월 인도분이 3.75달러 떨어진 21.66달러, 11월분도 3.75달러 하락한 22.18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같은 가격폭락은 일일 가격하락폭으로는 지난 91년 이후 최대로 두바이유는 지난 1월 이후, 북해산 브렌트유와 WTI는 99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가격을 기록했다.
석유공사는 '테러사태에 대한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보복공격이 대규모로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석유공급이 방해받지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세계 경기침체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감만이 시장을 뒤덮고 있다'고 설명했다.
석유공사는 '투기세력이 선물시장에서의 대규모 매도 포지션을 취한 것도 유가폭락에 한몫했다'며 '현재 OPEC(석유수출국기구) 산유국들의 일일 생산량도 2천455만배럴에 달해 쿼터량을 135만배럴이나 초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안승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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