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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유가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하락
입력2004-05-22 08:00:00
수정
2004.05.22 08:00:00
지난 10일 이후 처음…6월 인도분 선물가격 39.93달러 마감
21일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서부텍사스 중질유 6월 인도분 선물 가격이 전날보다 87센트 떨어진 39.93달러로 마감됐다.
NYMEX에서 원유 선물 가격이 배럴당 40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일 이후 처음이다.
NYMEX 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가 석유수출국기구(OPEC)에 대해 하루 200만배럴의원유 증산을 촉구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온 후 크게 하락해 한때 낙폭이 배럴당 1달러를 넘어서기도 했으나 차익매물에 밀려 장 후반 낙폭이 축소됐다.
6월 인도분 휘발유 역시 갤런당 3.34센트 떨어진 1.4168달러로, 난방유는 갤런당 3.11센트 하락한 1.0409달러로 각각 마감됐다.
석유산업 분석가들은 이번 주말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에너지 산업 포럼에서 OPEC가 비공식적으로 증산에 합의할 가능성이 있지만 공식적인 증산 결정은 오는 6월레바논에서 열리는 정례회의 때나 발표될 것으로 보고 있다.
많은 분석가들은 OPEC의 증산결정이 나올 경우 심리적 안정효과는 있겠지만 현재의 수급불균형에 미칠만큼의 대규모 증산은 어렵기 때문에 수요가 억제되지 않는한 배럴당 30달러 후반대의 고유가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연합뉴스) 추왕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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