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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워벤처] 아이씨엠
입력2002-03-04 00:00:00
수정
2002.03.04 00:00:00
기술력바탕 금융SI시장 30% 점유IBM, 삼성SDS 등 대기업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특유의 신뢰경영과 뛰어난 기술력으로 금융ㆍ의료정보화 분야에서 인정 받는 기업이 있다. 금융SI 및 의료정보화솔루션 개발 전문사 아이씨엠(대표 김태문ㆍwww.icmnet.co.kr)이 주인공.
지난 19일부터 코스닥시장에서 주식거래가 시작된 이 회사는 대기업 틈바구니 속에서도 2금융권 및 증권사를 집중 공략, 시장의 30% 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특히 증권사의 경우 SK증권, 한화증권, 한국투자신탁증권 등 굵직한 고객을 확보해 실력을 인정 받고 있다.
OCS를 중심으로 한 의료정보화시스템도 강남 성모병원, 여의도성모병원, 고대 구로병원 등에 시스템을 구축해 시장점유율 37%를 기록하고 있다.
또한 3년간의 기술개발을 통해 지난해 선보인 의료영상전송시스템(PACS)도 기존 OCS영업망을 활용해 중대형병원을 집중 공략, 지난해 47억원 매출에 이어 올해 71억원을 기대할 만큼 급성장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 155억원, 경상이익 23억원을 기록했으며 올해는 팩스시장에 역량을 집중해 매출 198억원과 경상이익 31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올해로 설립 10년째를 맞는 이 회사의 경쟁력은 바로 신뢰. 직원들간의 끈끈한 결속은 물론 고객과의 견고한 신뢰를 통해 꾸준히 성장해 왔다. 사원단합을 위해 사원의 친인척 중 보험업종사자ㆍ차량정비사ㆍ의사 등을 조사해 전직원이 이들의 고객이 되는 '정책'을 실시하고있다.
김사장은 "더 높은 연봉과 대우를 약속하는 다른 기업의 스카우트제의를 뿌리치고 아이씨엠에 남은 직원들도 많다"며 "리베이트나 뒷거래를 요구하는 업체들과는 가급적 거래를 피하고 직원이 부정한 거래에 개입됐을 때는 즉각 해고해 신뢰경영을 강조하고있다"고 말했다.
올해는 기존 OCS영업망을 활용해 팩스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방침이다. 회사측은 이를 통해 병원전체에 통합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의료정보토털솔루션 제공사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수주에만 의존하는 수익구조를 탈피하기위해 인터넷용 범용증권솔루션을 개발하고, ASP사업도 강화할 계획이다.
김 사장은 "지난 5년간 50여개의 증권사 중 15곳이 SI시장에 나와 아직도 미개척시장이 많고, 팩스를 비롯한 의료정보화시장은 급속히 커지고 있는 상황이어서 시장환경은 낙관적"이라며 "팩스는 국내시장은 물론 수출을 위해 지난달 중국에 배양그룹과 합자회사를 설립했으며 미국진출을 위해서 FDA승인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의 자본금은 25억원이며 지분은 대표이사 및 특수관계인이 35.2%, 한국기술투자 등 법인이 16.8%, 우리사주조합 및 직원이 17.5%, 소액주주가 나머지를 갖고있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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