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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러시아] 민간중심 구상무역 합의
입력1999-05-12 00:00:00
수정
1999.05.12 00:00:00
온종훈 기자
한국과 러시아 양국정부는 경제위기 이후 위축된 양국간 무역거래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민간기구가 중심이 되는 구상무역을 실시키로 했다.한·러 양국의 정부대표들은 12일 모스크바에서 제 2차 한·러 경제과학기술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국간 구상무역 실시, 러시의 WTO가입 지지 등 양국간 주요 현안에 대해 합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에서 이규성(李揆成)재정경제부 장관이, 러시아에서는 게오르기 보스 국세부장관이 수석대표로 참석했다.
5월말로 예정된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개최된 이날 회의에서 두나라 대표는 이동통신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고 민간차원의 구상무역을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 4월 서울 회의에서 가서명된 나홋카 공단건설을 정상회의 기간중 본서명키로 하고 산업협력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재경부는 한·러 양국간 교역을 확대키 위해 구상무역을 실시하기로 했으며 이를 위해 우리나라의 한.러 경제협회와 러시아의 연방상공회의소간에 정기적으로 경제협력위원회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5월 정상회담 기간중에도 무역포럼을 개최한다고 전했다.
한편 양국정부는 경협차관 상환문제에 대해서는 94년 이후 만기도래하는 채무에 대해 2000년 이후부터 현물로 계속 상환한다는데 합의하고 올해말까지 이 채무의 리스케줄링을 위한 정부간 협정을 체결하고 이를 위한 실무협의를 빠른 시일내에 개최하기로 했다. /온종훈 기자 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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