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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특수 공항별 희비

인천·군산은 줄고 대구·포항은 늘어월드컵의 영향으로 전국 11개 공항의 희비가 엇갈렸다. 16일 한국공항공사가 집계한 '월드컵기간(5월31일∼6월30일) 공항별 여객현황'에 따르면 지난 한달간 월드컵경기 관람으로 인해 관광수요가 감소하면서 우리나라의 관문인 인천공항의 여행객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2% 감소한 것을 비롯, 김포 0.8%, 제주 10.0%, 목포 11.6%, 군산 46.4% 등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반면 지방에 있는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증가하면서 대구공항은 여행객이 10.6%나 많아졌고 광주는 2.7%, 여수 9.4%, 울산 22.3%, 포항 14.4% 등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에 따라 전국 공항들은 상업시설의 판매실적과 주차료 수입, 공항세 등 각종매출도 여행객 증가율에 비례했다고 공항공사는 설명했다. 공항공사는 "6월 중 전국공항 이용객은 489만8,164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04만8,906명 보다 3.0% 감소했지만 월드컵개최와 한국팀 선전 등으로 인한 홍보효과가 커 이달부터는 전국적으로 여행객이 모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영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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