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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일용직 하청노조 전격가입 '파문'
입력2004-04-19 00:00:00
수정
2004.04.19 00:00:00
현대중공업의 일당직 현장근로자 150여명이 사내 하청노조에 전격 가입하자 사측에서 이들의 사내 출입을 막고 출입증마저 회수해 노동계의 반발을 사고 있다.
19일 현대중공업 및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현대중공업 도장 1ㆍ2부에 배속 된 일당직 소지공(파워그라인더) 150여명은 박일수씨 분신사건 타결 때 사 측과 분신대책위간에 합의된 9개 사항 중 ‘하청노조 활동보장’이 명시됨 에 따라 지난 10일 사내 하청노조에 전격 가입했다는 것이다.
사측은 그러나 하청노조에 가입한 이들을 대상으로 13일 오전부터 사내 출 입을 막고 일부 하청노조원 중 유인물을 소지했다는 이유로 이들의 출입증 마저 회수한 뒤 현재까지 출근을 저지 중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박일수씨 분신대책위를 주도했던 민주노총과 현중 노조간에 ‘금속연 맹 제명’을 둘러싼 첨예한 대립양상을 빚는 와중에 또다시 비정규직 탄압 문제가 돌출됨으로써 현대중공업 문제가 올 춘투과정에서 최대 이슈로 부각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울산=곽경호기자 kkh1108@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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