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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임진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모두 준비들 됐죠? 올해도 큰 일 한번 내봅시다!"
(박건현 신세계백화점 대표이사)
1일 오전 7시 인왕산 기자 바위. 새해 벽두부터 뜨겁고 우렁찬 함성이 울려 퍼졌다. 신계계백화점의 박 대표와 전국의 각 점포 팀장급 임직원 200여명이 새해 각오를 다지는 목소리였다.
곧바로 박 대표의 신년 하례주가 이어졌다. 술은 발렌타인 마스터즈, 안주는 육포. 임직원들은 점포별로 삼삼오오 모여 박 대표와 건배사를 주고 받으며 새해 덕담을 나눴다.
"올해 충청점 2주년을 맞아 지역 상권을 확실히 잡는 한 해로 만들겠습니다" 권상근 신세계 충청점 여성팀장이 새해 포부를 밝혔다. 박인철 광주 신세계 영업기획팀장은 "광주에서 새벽 1시 30분에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왔다"며 "동료들과 신년을 함께 맞이해 힘들기 보단 더 흥이 난다"고 말했다. 오랜만에 만난 동료들간의 새해 인사가 끊이지 않는 훈훈한 분위기 속에 신세계의 새해가 밝았다.
박 대표의 3번째 시무식이다. 박 대표는 지난 2009년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뒤, 한 해도 거르지 않고 회사 임직원들과 새해 첫날 인왕산 정상에 올라 시무식을 했다. 올해는 등산로 사정이 여의치 않아 정상 대신 기자바위로 모임장소를 옮겼다.
박 대표는 하산 길에도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전반적으로 국내 경기가 침체된 상황이지만 희망을 잃지 말고 도전해 보자는 얘기였다.
하산한 뒤 박 대표와 직원들은 광화문 인근의 한 식당으로 이동해 떡국과 함께 막걸리를 한 사발씩 주고 받았다.
박 대표는 "올 한해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는 백화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신세계의 브랜드 가치 제고에 적극 힘을 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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