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에서 자장면 값이 제일 싼 곳은 대구로 한 그릇에 평균 3,833원이었다. 자장면 값이 가장 비싼 곳은 충북인데 대구보다 700원 더 비싼 4,500원이었다.
23일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2011년 8월~2012년 8월 시도별 주요 서민생활물가'에 따르면 주요 외식메뉴 중 냉면은 전북(5,800원), 비빔밥은 강원(5,222원), 김치찌개는 대구(4,583원), 삼겹살은 강원(9,889원), 삼계탕은 울산(1만400원), 칼국수는 대전(4,500원), 김밥은 경남(2,527원)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방공공요금 8.9% 급등=16개 시도 중 지난 1년간 물가가 가장 많이 오른 지역은 서울로 4.9%를 기록했다. 이어 전남(3.8%), 울산(3.5%), 인천(3.4%), 경기(3.1%) 등이 3% 이상 상승했다. 반면 충북(-0.4%), 충남(0.4%), 경북(0.8%), 광주ㆍ경남(0.9%) 은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수도권이 상위권을 기록한 것은 공공요금 인상 탓이 컸다. 전국 지방공공요금은 전년 대비 8.9% 급등했는데 서울(11.8%), 인천(11.3%), 경기(9.6%) 등은 10% 안팎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반면 제주는 오히려 0.2% 내렸고 경북ㆍ경남(4.2%), 충북(4.4%), 대구(4.5%) 등도 다른 지역보다 낮은 증가율을 보였다.
교통수단별로는 전철의 경우 서울ㆍ인천 (1,050원), 버스는 제주(950원), 택시는 부산ㆍ대구ㆍ광주ㆍ울산ㆍ강원ㆍ충북ㆍ제주(2,200원)가 최저가격이었다. 상수도는 제주(7,570원), 하수도는 강원(2,618원) 등이 낮았다. 쓰레기봉투 값(20리터 기준)은 경북(297원)과 부산(811원)이 2배 이상 차이 났다.
◇개인서비스 4.2% 올라=개인서비스요금 인상세도 만만치 않았다. 전국 평균 4.2%로, 강원(6.3%), 인천(6.1%), 울산ㆍ대구(5.9%) 등의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세탁료는 제주(7,500원), 숙박료는 대전(4만3,000원), 이용료는 충남(1만1,200원), 목욕료는 경기(5,650원) 등이 가장 비쌌다.
농축수산물은 쌀의 경우 경남(4만4,482원), 배추는 제주(996원), 무는 제주(886원), 감자는 대구(2,129원), 고춧가루는 대구(3,097원), 콩은 전남(8,980원)이 가장 쌌다. 쇠고기는 충남(2만6,263원), 돼지고기는 광주(8만813원), 닭고기는 대구(5만186원), 달걀은 인천(1496원)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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