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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는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따른 시장 개방과 기후변화 확산 등 빠르게 변화하는 농업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미래 비전 전략을 수립해 차근차근 실행에 옮기고 있다.
공사가 현재 추진 중인 핵심 과제는 ▦해외농업개발 강화 ▦곡물ㆍ사료재배단지 개발 확대 ▦농업기반시설의 치수ㆍ이수능력 증대를 위한 신규 사업 발굴 ▦어촌특화발전모델 개발 ▦농정 거버넌스 활성화 등이다.
공사는 우선 시장개방에 대응하기 위한 대비책으로 올해부터 간척지에 수출작물을 재배하는 농업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을 중점 추진하고 있다. 간척지를 활용해 수출농업 시설을 조성하고 이를 통해 수출농업을 육성하는 방안이다.
공사는 또 우리나라의 낮은 식량자급률을 극복하기 위해 해외 개발사업에도 전력을 집중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주요곡물의 연간 소비량인 2,000만톤의 75%가량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공사는 지난 2009년부터 '민간기업 해외진출 지원사업'을 통해 해외 농업개발 민간 기업에 융자와 보조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2011년까지 24개 기업에 672억원을 융자 지원했다. 또한 2월 해외농업개발을 추진하는 70여개 민간기업과 함께 '해외농업개발협회'를 설립해 해외농업개발의 효율성을 높이는 협력도 주도하고 있다.
공사에 따르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해외 개발을 통한 곡물 반입량은 804톤가량에 불과했지만 해외개발사업 활성화로 올 한 해는 곡물 반입량이 6,700톤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공사는 5월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어촌특화발전지원 특별법'을 토대로 어촌발전 사업을 적극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각 지역별로 특화된 관광 인프라를 구축하고 경관특화마을 조성과 내수면 목장화 사업 등 정책사업도 지속적으로 추진해가기로 했다.
공사는 또 집중호우ㆍ태풍ㆍ냉해 등 재해에 대비한 농업기반시설 정비를 위해 농촌지역의 배수장 및 배수로 설계 기준을 20년 빈도 이상으로 강화했으며 낙뢰보호 시스템 설치, 비상전원 확보, 제진기 설치 등의 기준도 새롭게 마련했다.
박재순 농어촌공사 사장은 "농업환경이 급변하는 시기가 우리 농어업이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적기"라며 "공사가 앞장서 우리 농어업이 새롭게 비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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