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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ㆍ세리ㆍ수연 ‘톱10’

역전 우승의 꿈은 좌절됐지만 3명이 `톱10`에 입상하며 `코리언 파워`가 이어졌다. 2라운드부터 선두를 지킨 레이첼 테스키(호주)는 2주 연속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23일 미국 뉴욕주 피츠퍼드의 로커스트힐CC(파72ㆍ6,200야드)에서 끝난 LPGA투어 웨그먼스로체스터(총상금 120만달러)에서 박지은(24ㆍ나이키골프), 박세리(26ㆍCJ) 강수연(27ㆍ아스트라)은 나란히 10위 이내에 이름을 올렸다. 선두와 5타차 공동6위로 최종 라운드에 나선 박지은은 4타를 줄이며 역전을 노렸지만 한국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인 3위로 만족해야 했다. 4라운드 합계 6언더파 282타를 기록한 박지은은 이날 역시 4언더파 68타를 친 테스키(277타)와의 거리를 좁히지는 못했다. 시즌 6번째로 톱10에 입상한 박지은은 시즌 상금 67만206달러로 박세리(65만9,598달러)를 제치고 랭킹 2위로 올라섰다. 특유의 뒷심이 기대됐던 박세리는 퍼팅 난조에 발목을 잡힌 탓에 2언더파 70타에 그쳤다. 합계 5언더파 283타 공동4위로 전날 공동2위에서 순위가 밀려났지만 자이언트이글클래식(공동5위)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상위권에 랭크되며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박세리와 함께 공동2위였던 강수연은 1오버파 73타로 부진했지만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9위를 차지, 시즌 3번째 10위 이내에 들었다. 자이언트이글클래식에서 연장전 끝에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3연승을 저지했던 테스키는 이글 1개를 곁들이며 큰 위기 상황 없이 우승컵을 품었다.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한 테스키는 소렌스탐(3승), 박세리(2승)에 이어 올해 세번째로 2승 이상을 따낸 선수가 됐다. 우승상금은 18만달러. 한편 지난해 최종일 5타차 선두를 지키지 못하고 1타차 준우승에 머문 김미현(26ㆍKTF)은 공동33위(291타)에 그쳤고 타이틀 방어에 나선 캐리 웹(호주)은 공동15위(287타)에 머물렀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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