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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초과이익분배금도 대박
입력2004-01-27 00:00:00
수정
2004.01.27 00:00:00
김영기 기자
“내일은 `보너스 잔칫날`”.
27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29일 지난해 벌어들인 이익 중 일부를 직원들에게 환원해주는 PS(초과이익분배금)를 지급할 예정이다. 사업부별로 차이가 있지만, 반도체와 LCD(액정표시장치)ㆍ휴대폰 등 `잘 나가는` 사업부는 연봉의 50%를 목돈으로 거머쥘 수 있게 됐다.
과장급 기준으로 1,500만원 안팎씩은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 달 초 지급 받은 PI(생산성장려금)까지 감안하면, 웬만한 기업이 연봉을 한꺼번에 받을 수 있다.
서울 서소문 삼성 본사에서는 목돈을 어떻게 쓸지를 벌써부터 고민하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다. 본관에 입주한 금융 기관들 사이에는 벌써부터 직원들을 상대로 치열한 예금 유치전을 벌이는 상황.
회사측은 가전 등 PS 지급 대상에서 제외되거나 극히 적은 액수를 받는 일부 사업부와 다른 계열사들과의 위화감을 고려해 PS 지급일을 쉬쉬하고 있는 실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에도 사상 최대의 이익을 낼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하고 있어, `대박의 행진`은 내년에도 이어질 전망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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