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곤 하나대투증권 연구원
솔브레인은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등의 다양한 사업 부문을 영위하고 있다. 휴대폰용 TG(Thin Glass)와 전해액을 주로 생산하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삼성SDI 등 글로벌 상위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고 있다. 2012년 매출액 기준으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 전지 및 기타 부문 매출 비중은 각각 38%, 41%, 21%로 추정된다.
솔브레인은 2004~2012년 연평균 매출액 성장률이 28%에 이른다. 2008~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기간에도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했다. 2013년 매출 성장은 20%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실적 개선 추이에 따라 추가 성장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모바일 디바이스는 경량박형의 필요성이 더욱 증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글라스 두께를 얇게 제조하는 기술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 솔브레인은 일반적 유리두께 수준보다 얇은 다양한 두께를 제조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또 단판 유리를 가공할 수 있어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사용하는 슈퍼아몰레드(OTCA)구조 패널가공에 적합하다.
올해에도 삼성디스플레이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패널 출하량 증가에 따른 수혜가 지속될 전망이다. 뿐만 아니라 삼성SDI의 리튬 이온전지 생산능력 확충에 따라 각형 전지용 전해액을 중심으로 한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으로 판단된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업황은 작년보다 수급상황이 개선돼 솔브레인의 올해 실적은 본사기준 매출 7,063억원, 영업이익 1,292억원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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