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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계 IT기업 대전] 애플 코리아

4인치 화면·가벼워진 아이폰5<br>스마트폰 시장 인기 바통터치

애플은 기존 제품보다 두께는 18% 얇고 무게는 20% 가벼운 아이폰5로 한국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사진제공=애플 코리아

애플 코리아의 한국시장 공략 전략은 다른 유수의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과는 다른 면이 많다. 눈에 띄는 별도의 마케팅이나 홍보 활동은 거의 하지 않고 오직 애플 제품의 국내 마케팅 및 고객 지원 등을 담당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른바 '온니 프로덕트(Only Product)' 전략이다. 애플 코리아 관계자는 "애플은 본사의 정책에 따라 (다른 활동이 아닌) 오직 제품으로만 말한다"며 "모든 활동이 제품을 판매하고 사후 지원하는데 맞춰져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고객에 대한 배려 등 현지화를 위한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 하지만 아이폰 등 애플 제품에 대한 자신감이자 창업자인 스티브 잡스가 만들어 놓은 애플만의 독특한 영업 전략이다.

애플 코리아는 맥킨토시 컴퓨터를 판매하는 애플 컴퓨터 코리아로 1998년 국내 시장에 진출했다. 지금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 아이 맥, 맥북 에어 등 스마트폰부터 스마트패드, PC까지 아우르는 거의 모든 IT기기를 판매하는 회사가 됐다.

애플 코리아는 지난 2009년 11월 국내 시장에'아이폰'을 들여오며 휴대폰 시장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애플 아이폰을 통해 국내 통신시장과 휴대폰 문화가 확 바뀌었다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평가다.



애플 코리아는 최근 신제품인 '아이폰5'를 국내 시장에서 선보였다. 애플 특유의 혁신이 사라졌다는 평가에도 불구하고 매장 앞에 길게 늘어선 고객들로 장사진을 이룰 만큼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아이폰5는 아이폰 시리즈 중에서는 처음으로 LTE 통신망을 지원하는 제품으로 화면이 3.5인치에서 4인치로 커졌다. 하지만 두께는 7.6mm, 무게는 112g에 불과하다. 기존 제품보다 두께는 18% 얇고 무게는 20% 가볍다. 애플의 설명처럼 세상에서 가장 얇고 가벼운 스마트폰이다.

디자인은 전작인 아이폰4S를 계승하면서도 화면을 4인치로 키우면서 세로로 약간 길어졌다. 얇고 가벼워 휴대하기 편한데다 손이 작은 여성들도 한 손으로 쉽게 조작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제품 후면을 맥 북과 같은 산화피막 알루미늄으로 처리하고 모서리는 다이아몬드로 정교하게 깎아 마무리하는 등 디자인이 더욱 고급스러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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