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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내년 IT 집중 육성"

3세대 이통·무선인터넷등 경쟁력 강화■ 시설·R&D투자 4조 8,000억 확정 SK의 내년 경영계획은 올 해 경영기조를 크게 바꾸지 않으면서도 장기적인 생존과 발전의 계기를 마련하겠다는 의지로 요약할 수 있다. ◇장기적인 생존ㆍ발전 계기 마련한다 이를 위해 정보통신과 R&D에 투자를 과감하게 늘린다. SK는 내년도 시설투자를 올 해보다 4,000억원 가량 늘렸지만 실제 투자가 증가한 부분은 정보통신 사업이 전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올 해 대략 2조5,000억원을 시설에 투자한 정보통신 사업은 내년엔 3조원을 투자하기로 해 이 부문 투자증가액이 전체 그룹의 투자 증가액을 웃돌고 있다. 이에 대해 SK그룹 관계자는 "정보통신 분야는 빠르게 기술이 발전하고 있어 충분한 투자가 이뤄져야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라며 "3세대 이동통신 및 무선인터넷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도 연구개발(R&D) 투자 역시 지난해보다 20%나 늘어나 두드러진다. 전 사업부문에서 고르게 투자를 늘리며, 미래사업모델을 찾는 데는 돈을 아끼지 않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성장 '페달' 계속 밟는다 SK는 이라크전 발발 가능성 고조 등 경영환경의 불확실성뿐 아니라 통신요금 인하, 석유시장의 경쟁심화 등의 악조건속에서도 투자확대를 발판으로 매출은 올해보다 4% 늘어난 56조원, 세전이익은 11% 증가한 4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같은 목표를 달성 하기위해 SK는 운영효율성(OI)을 세계 초일류 기업 수준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한편 SK는 올해 지속적인 구조조정과 긴축경영을 통해 매출 54조원과 세전이익 3조6,000억원을 달성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다. 이는 2001년에 비해 매출은 2% 늘어난 것이지만, 세전이익은 사업모델의 고도화와 긴축경영 등으로 44%나 증가한 것이다. 손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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