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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영토 확장] LTE 시장 집중 공략… 삼성·LG전자 "글로벌 시장을 내 품안에"

● 갤럭시 S3<br>145개국서 예약주문만 900만대… 눈·음성 등 신체 특징 자동 인식<br>● 옵티머스 HD LTE<br>북미 3대 통신사에 LTE폰 공급… LTE 시장점유율 20% 달성 목표

삼성전자가 지난해 10월 출시한 '갤럭시 노트'는 전세계적으로 500만대 이상 판매 됐다. 삼성전자 모델들이 중국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삼성전자

LG전자가 '옵티머스 True HD LTE'를 유럽시장에 출시하고 글로벌 LTE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 모델들이 유럽 출시 행사에서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팬택이 지난해 미국 AT&T를 통해 출시한 방수 태블릿PC '엘리먼트'. 모델이 제품을 물에 넣어 방수 기능을 테스트해 보이고 있다. /사진제공=팬택

제조업체간 격전이 벌어지고 있는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행보가 두드러지고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1ㆍ4분기 글로벌 휴대폰 시장에서 1위에 올랐다. 노키아가 14년 동안 구축했던 아성이 무너진 것이다. 삼성전자의 핵심 무기는 프리미엄급부터 보급형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갤럭시 시리즈. 특히 전략 스마트폰인 갤럭시S2와 '노트'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한 롱텀에볼루션(LTE) 스마트폰 갤럭시 노트의 연타석 홈런이 브랜드 파워 상승 및 시장 점유율 확대에 크게 기여했다. 이미 지난해 3ㆍ4분기부터 북미, 서유럽, 중남미 등 3개 지역에서 1위를 기록한 삼성전자의 글로벌 휴대폰 시장 1위 등극은 시간 문제였다는 분석이다.

스마트폰 시장의 상승세는 더욱 가파르다. 갤럭시S2, 갤럭시 에이스, 갤럭시Y 등 기존모델이 지속적으로 판매 호조를 보이고 갤럭시 노트 등 하이엔드 전략 모델의 판매가 확대되면서 신흥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속속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현재 삼성전자는 국내를 비롯해 중국, 프랑스, 스페인 등 30여 개국 이상에서 스마트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업계 경쟁 심화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성장세가 지속되는 것은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양면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일 영국 런던에서 공개된 신제품 갤럭시S3로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갤럭시S3는 전세계적으로 각각 2,000만대 이상 판매된 갤럭시S와 갤럭시S2의 후속작으로 전세계 145개국 290개 통신 사업자들로부터 받은 예약주문만 이미 900만대에 이른다. 갤럭시S가 100만대, 갤럭시S2가 300만대의 예약주문을 받았던 것을 고려하면 폭발적인 반응이다.

갤럭시S3는 얼굴, 눈, 음성, 모션 등 인간의 신체적 특징을 인식해 자동으로 동작하는 인간 중심 사용자환경을 적용해 색다른 스마트폰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유선형의 감각적 디자인으로 우아함뿐 아니라 편안한 그립감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의 선도업체로서의 위상을 강화해 나가기 위해 갤럭시3처럼 혁신적인 스마트폰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시리즈 등 신제품의 지속적인 출시로 제품 라인업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며 "선진시장뿐만 아니라 신흥시장에서도 1위 지역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도 휴대폰 명가 부활을 위해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G전자의 핵심 타겟은 LTE 시장이다. LG전자는 한 미국 투자은행이 발표한 LTE 특허 보유 1위 업체다. 앞으로 LTE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수록 LG전자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어낼리틱스(SA)는 글로벌 LTE 시장 규모가 올 2ㆍ4분기 중 처음으로 1,000만대 돌파하고 4ㆍ4분기에는 3,500만대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또 전체 스마트폰에서 LTE폰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ㆍ4분기 3%에서 올해 4ㆍ4분기에는 18%까지 높아질 것으로 예측했다.

LG전자의 글로벌 LTE시장 공략은 순항 중이다. LG전자는 최근 미국 스프린트에 LTE 스마트폰 바이퍼(Viper)4G를 공급하기 시작했다. 이로써 LG전자는 북미 3대 통신사에 모두 LTE 스마트폰을 공급하게 됐다. LG전자는 지난해 말 옵티머스 LTE의 북미용 제품인 스펙트럼과 니트로 HD를 각각 버라이즌과 AT&T를 통해 공급해 북미 LTE 스마트폰 사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었다.

LG전자는 지난달 전략 LTE 스마트폰 옵티머스 True HD LTE를 유럽 시장에서 출시했다. 한국, 미국, 캐나다, 일본에 이어 유럽시장으로 LTE 공략지역을 넓히게 돼 글로벌 LTE 주도권 확보에 보다 가까이 다가섰다는 평이다.

LG전자는 올해 선택과 집중 전략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라인업 가운데 50% 이상을 LTE 스마트폰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또 지난해의 7배가 넘는 800만대의 LTE 스마트폰을 판매해 전세계 LTE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 관계자는"차별화된 디자인과 사용자경험(UX)을 통해 LTE 시장에서 휴대폰 명가의 저력을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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