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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이 기업 키운다]<3> 아토스

회사 시스템 확 바꿨더니 매출액·직원수 두배 껑충<br>인터넷서비스 개발 ICT기업, CEO 권한 이양해 업무 분담<br>임직원 공동경영 분위기로 체계적인 경영시스템 구축


정 대표는 그동안 인력이 자산인 분야에서 중소기업이라는 이유로 직원들이 회사를 떠나는 모습을 수없이 지켜봐야 했다. 그러다 보니 부족한 인원을 채우기 급급할 뿐 중장기적인 회사경영 계획을 세우는 것은 현실적으로 힘들었다. 정 대표는 "프로젝트 개발기간이 단축되고 인력용역의 한계를 느끼면서 회사를 이끌 새로운 전환점이 필요해졌다"며 "대기업과 거래에서 저단가 수주가 이뤄지다 보니 자금문제도 발생했다"고 밝혔다.

특히 회사가 커지면서 조직운영의 효율성이 떨어지고 업무 분담에 어려움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든 의사결정을 CEO가 하다 보니 생긴 것. 고민에 빠져 있던 정 대표에게 권재석 전국경제인연합회 경영자문단 자문위원은 "조직을 재편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임직원 공동경영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고 조언을 던졌다. 권 위원은 삼성, 신세계 등에서 30년 가까이 사내 정보시스템 구축과 운영을 했던 베테랑이다.

권 위원의 멘토링에 따라 정 대표는 기술본부, 서비스 사업본부, IT&ITO 사업본부, Solution 사업본부로 조직을 재편했다. 또 주간회의 등 정례회의를 통해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임직원 공동경영 분위기를 조성해 나갔다. 정 대표는 "이를 통해 중장기 계획을 수립하고, 모든 직원들과 단합대회를 통해 새로운 비전을 설정하는 계기가 됐다"며 "신사업발굴과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등 많은 변화를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본부별로 단기, 중장기 매출과 인력계획을 세우고 나니 예전보다 체계적으로 회사를 경영할 수 있게 됐다"고 미소를 지었다.



혁신은 실적으로 이어졌다. 20년 동안 100억원 미만에 머무르던 매출은 지난해 180억원에 이어 올해 처음으로 2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2007년 70명에 머무르던 직원 수도 현재 130여명으로 늘어 서울시 일자리창출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정 대표는 "직원들과 봉사 활동 등 소통의 기회를 늘리고과감하게 회사 시스템을 바꾼 것이 매출 증대와 향후 새로운 비전을 갖게 한 계기가 됐다"며 "이를 발판삼아 더 튼실한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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