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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격증소지자 FRM시험 현역 공군 장교가 합격
입력2004-02-12 00:00:00
수정
2004.02.12 00:00:00
고광본 기자
현역 공군 장교가 세계적으로 자격증 소지자가 4,600명에 불과한 국제금융위험관리사(FRM) 시험에 합격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공군 제10전투비행단에 근무중인 오세준(29) 중위.
2001년 3월 임관한 오 중위는 같은 해 7월부터 시험 준비에 나서 일과 후 개인시간과 공휴일을 집중적으로 활용, 2년 반만인 지난1월말 관문을 통과했다. FRM은 주식, 채권, 선물, 옵션 및 기타 장외 파생 상품 등의 운용과 관련된 재무 위험을 일정한 방법에 의해 측정, 평가해 체계적으로 통합ㆍ 관리하는 직업으로 외환위기 이후 인기 직종으로 부상했다.
오 중위는 대학재학시절 각종 공모전을 휩쓸고 다닐 정도로 장래가 촉망된 건축학도였으나,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경영학을 전공하면서 금융분야로 관심을 돌렸다. 오 중위는 비행단의 시설소요계장으로서 환경개선 작업, 노후시설 보수, 건물신축 등 전반적인 시설업무를 완벽히 처리, `팔방미인`으로 평가 받고 있다. 특히 지난해 11월 전 공군 비행단을 대표해 `한미연합 활주로 피해복구훈련` 계획을 세우고 훈련을 주도해 한미 양국 고위 관계자들로부터 찬사를 받기도 했다. 오 중위는 금융분야에서 각광 받는 또 다른 자격증인 국제재무분석사(CFA)시험에도 도전하고 있다. 오 중위는 합격 소감을 묻자 “군에 있는 동안 시설 장교로서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7월 전역후 금융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고광본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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