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미디어허브는 다음달 차세대 인터넷 표준인 HTML5를 기반으로 한 개방형 IPTV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차세대 IPTV 서비스는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와 같은 특정 OS에 종속되지 않는 HTML5 기반의 웹(Web) OS를 탑재한다. HTML5 환경에서는 플랫폼 한계 없이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개발 할 수 있기 때문에 개발자들이 부담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이용자들이 선택할 수 있는 콘텐츠의 범위도 넓어지고, 실시간 방송과 인터넷 정보를 결합한 융합형 콘텐츠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예를 들어 프로야구 중계화면에 관련 팀의 전력 분석과 다른 경기장 현황,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이용한 응원 등을 띄울 수 있다. 또 HTML5를 기반으로 해 TV 앱을 구글 스마트폰이나 아이폰, PC 등 이종 단말 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
KT미디어허브는 웹 OS를 기반으로 한 차세대 IPTV 서비스를 정착시키기 위해 연내 250억을 투자하고 해외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이를 위해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개최되는 ‘모바일 아시아 엑스포 개발자 컨퍼런스’와 오는 10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브로드밴드 월드 포럼’에서 HTML5 플랫폼을 채택한 웹 OS 기반의 올레TV를 소개할 예정이다.
김주성 KT미디어허브 대표는 “구글 안드로이드가 독점하고 있는 스마트IPTV 시장에서 시청자와 개발자에게 새로운 차원의 콘텐츠 생태계를 제공할 것”이라며 “HTML5 통합 플랫폼으로 세계 IPTV 서비스의 종주국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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