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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 때문에'…신용카드 덜 쓴다

상반기 카드결제액 증가율 3.3% 그쳐

경기침체에 신용카드 이용실적 증가세도 고공행진을 멈췄다. 소비자들이 카드를 쓰는데 신중해졌다는 뜻이다.

26일 한국은행이 내놓은 '상반기 중 지급결제동향'을 보면 올해 6월까지 신용카드 결제금액(승인기준)은 하루 평균 1조5,140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3.3% 증가하는데 그쳤다.

신용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상반기 1.7%에서 반등해 지난해 상반기엔 11.2%까지 치솟았다. 지난해 하반기 8.0%로 주춤한 뒤 증가폭은 올해 상반기 크게 낮아졌다.

한은은 "최근의 소비둔화로 카드 이용 증가세가 축소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신용카드의 이용 건수는 하루평균 1,973만건으로 13.6% 늘었다. 그러나 건당 결제금액은 2003년 22만원, 2008년 상반기 11만3,000원, 올해 상반기 7만7,000원으로 하락 중이다.

발급장수도 6월 말 현재 1억1,638만장으로 1년전(1억2,231만장)에 비해 4.8% 줄었다. 감독당국의 휴면 카드 정리 지도의 영향이 컸다.

체크카드의 결제금액은 하루 평균 2,205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와 견줘 20.4% 확대됐다.

체크카드 결제금액 증가율은 2009년 하반기에서 2011년 상반기까지 40%를 넘나들었지만 지난해 하반기 26.6%로 추락한 데 이어 올해는 20.4%까지 내려갔다. /온라인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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