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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가족면회소 추진/정한적 총재 “장소 어디든 무방”

◎적십자회담제의 26주년 기자간담정원식 대한적십자사총재는 12일 1천만 이산가족을 위해 남북한 이산가족 면회소 설치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총재는 면회소가 설치된 후 이산가족들의 면회가 성사될 경우 이산가족들이 선물이나 현금을 전달할 수 있도록 허용, 북한 동포를 실질적으로 도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정총재는 이날 남산동 한적 본사에서 남북적십자회담 제의 26주년 및 취임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하고 면회소 설치 장소문제와 관련, 『판문점이 좋다고 생각하나 철원이북이나 고성부근 등 남북한이 합의하는 장소면 한반도 어디든지 무방하다』고 말했다. 정총재는 또 『지난 92년 남북기본합의서 체결 당시에도 판문점에 이산가족 면회소를 설치하려고 했던만큼 실현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정총재는 『분위기가 성숙되면 면회소 설치이외에도 이산가족 서신교환 및 생사확인, 고향방문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적십자 본회담을 정식 제의하는 것을 적극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양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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