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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르시아 '20살의 쿠데타'

가르시아 '20살의 쿠데타'18홀 매치플레이 '빅혼결투' 우즈에 역전승 스페인의 「골프 신동」 세르히오 가르시아(20)가 「골프 지존」 타이거 우즈(25)를 꺾었다. 올 시즌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있는 세계랭킹 15위 가르시아는 29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팜데저트의 빅혼GC(파72·7,083야드)에서 벌어진 세계랭킹 1위 우즈와의 18홀 매치플레이에서 신기(神技)에 가까운 퍼팅을 앞세워 1홀차로 이기고 상금 110만달러를 획득했다. 지난주 NEC인비테이셔널에서 우승, 2주연속 2개 대회 2연패의 기록을 세웠던 우즈는 피곤이 겹친데다 가르시아의 퍼팅에 주눅들어 패배했다. 「빅혼의 결투」로 명명된 이날 초반 경기는 예상대로 우즈의 우세였다. 우즈는 가르시아가 7번홀까지 퍼팅 난조로 버디2개, 보기2개를 기록하며 오락가락하는 사이 버디1개를 잡아 1홀차로 앞서 나갔다. 그러나 유럽의 샛별 가르시아는 8번홀에서 1㎙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타이를 이룬 뒤 파4의 14번홀(351야드)과 파3의 16번홀(186야드)에서 절묘한 퍼팅을 앞세워 우즈를 제압했다. 특히 가르시아는 16번홀에서 8㎙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가르시아는 우즈가 약 3.5㎙ 거리에서 버디를 노리고 있을 때 약 8㎙ 거리에서 친 볼이 홀 왼쪽 벽을 파고들면서 버디로 연결돼 버디를 낚는데 실패한 우즈를 꺾었다. 가르시아의 16번홀 버디퍼팅 단 1타를 돈으로 환산하면 무려 70만달러. 만약 가르시아가 이 홀에서 우즈에게 패하고 나머지 두 홀에서 역전패를 당했다면 2위 상금 40만달러에 만족해야 했기 때문이다. 한편 가르시아와 우즈(40만달러)는 각자의 상금 가운데 20만달러를 자신들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했다. 김진영기자EAGLEK@SED.CO.KR 입력시간 2000/08/29 18:56 ◀ 이전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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