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쉬에(刘学) 중국 베이징 대학교 광화관리학원 부원장은 30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서울포럼 2013’에서 ‘기업가 정신과 중국의 경제성장’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류 부원장은 “중국 경제와 기업가 정신은 중국 정부 주도 하의 생산요소 교환을 통해 생성됐으며 시장의 발전에 따라 그에 알맞게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정부는 80년대 초 경제개방 정책을 실시, 농촌에서 도급 경영 책임제를 시행했다”면서 “이 책임제를 통해 정부는 토지 사용권을 농민의 노동력으로 교환한 것”이라고 초기 중국 경제 성장에 대해 말했다.
그는 또 책임제를 통해 노동 생산성이 대폭 상승하면서 잉여 노동력이 발생했고 이는 산업화를 촉진하는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류 부원장은 “80년 중후반, 책임제가 도시로 확대돼 국유∙집체 기업의 도급경영제가 시행됐다”면서 “이 과정은 도시 지역에서 기업가 정신 생성과 자본 생산의 초기 축적을 가능케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90년대 중국 정부는 중소 국유∙집체 기업에 대한 제도 개혁을 단행, 소유권을 기업가에게 매각해 국유∙집체 기업의 소유권을 기업가의 경영 혁신과 자본으로 교환했다”며 “이는 기업가의 경영 혁신과 자본 등이 확대되는 계기가 됐다”며 중국 기업가 정신이 지닌 특수성에 대해 설명했다.
류 부원장은 현재 중국 베이징대학교 광화관리학원의 부원장이자 최고경영자 교육센터를 총괄하고 있으며 연구개발(R&D)네트워크, 경영관리 등에 특화된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고위 경영진 양성에도 오랜 경력을 지니고 있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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