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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3분기 실질 소득 9.4% 증가 그쳐

한국은행은 9일 「3·4분기 국민소득 추계결과」에서 실제 구매력을 나타내는 실질 국민총소득(GNI)은 100조7,262억원으로 작년동기대비 9.4% 증가하는데 그쳐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12.3%를 크게 밑돌았다고 밝혔다.이처럼 국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실질 소득수준이 지표경기에 못미치는 것은 수출단가 하락으로 교역조건이 나빠져 실질 무역손실 규모가 9조1,950억원으로 74.5%나 증가한 데 기인한다. 일반적으로 교역조건이 불리해지면 일정량의 상품을 수출해 수입할수 있는 상품의 양이 감소하므로 국민이 소비하거나 투자할수 있는 재원이 줄어들어 경제적 후생, 즉 실질소득은 감소하게 된다. 한편 물가를 반영한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119조4,394억원으로 10.6% 증가해 96년 2.4분기(11.5%)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종합물가지수인 GDP디플레이터는 축산물·수산물 가격 및 수도요금, 건설노임단가 등이 상승했으나 수출품 및 공산품 가격이 크게 떨어짐에 따라 2.1% 하락했다. 그러나 전분기 대비로는 0.1% 증가해 98년 2.4분기 이후 처음으로 상승했다. 3·4분기중 총저축률은 금년들어 처음으로 소득이 소비보다 더 많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동기보다 1.5%포인트 높아진 32.0%를 기록했다. 국내총투자율은 설비투자가 급증하고 재고도 감소폭이 줄어 5.7%포인트 상승한 25.2%에 달했다. 온종훈기자JHOH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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