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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헬로비전 "싼 요금제로 가입자 30만 확보할 것"

내년 이통사업 진출하는 CJ헬로비전


CJ헬로비전의 이동통신서비스 '헬로모바일'이 서비스 첫 해 30만, 2015년까지 110만 가입자를 목표로 잡았다. 변동식(사진) CJ헬로비전 대표는 "헬로모바일은 라이프스타일 지향적인 서비스"라고 정의했다. 변 대표는 28일 광화문 파이낸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15년까지의 사업 전략을 공개했다. 그는 "우선 저가 요금제 위주로 시장에 진입할 것"이라며 "2012년 30만 가입자를 확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KT의 통신망을 빌려 이동통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동통신재판매(MVNO) 사업자로서 우선 20% 이상 저렴한 요금제로 통신요금에 민감한 소비자 중심으로 공략하겠다는 것. CJ헬로비전의 요금제는 비슷한 통화량을 제공하는 기존 이동통신사의 요금제보다 평균 1만원 가량씩 저렴하다. CJ 전 계열사의 콘텐츠ㆍ서비스도 든든한 지원군이다. CJ 계열사에서 이용 가능한 멤버십(CJ원카드)나 음악방송 엠넷, N스크린 서비스 티빙(Tving) 등이 대표적이다. 유통망 역시 케이블TV 고객센터나 홈쇼핑채널 등 CJ의 기존 인프라를 십분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CJ GLS 같은 계열사들을 중심으로 기업시장(B2B)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2014년에는 90만 가입자를 목표로 틈새시장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변 대표는 "슈퍼스타K 시즌4에 맞춰 출시하는 한정판 스마트폰이나 다양한 음원을 먼저 받아보는 서비스, CJ가 주최하는 공연에 할인혜택을 주는 서비스 등이 가능하다"며 가능한 사례를 제시했다. 똑같은 스마트폰이라도 청소년들에게는 게임기, 비즈니스맨에게는 소통의 도구, 주부에게는 온라인 쇼핑 기기로 주로 활용된다는 점에 주목한 발상이다. 이를 바탕으로 2015년까지는 110만 가입자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변 대표는 "단순히 저가로만 승부하는 건 의미가 없다고 본다"며 "모바일을 넘어서는(Beyond mobile) 서비스가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는 외식과 유통, 방송까지 다양한 사업영역을 갖고 있는 CJ의 MVNO 서비스라서 가능한 일이다. 업계에서는 이전까지 낮은 인지도가 걸림돌이었던 MVNO 시장 활성화에도 힘이 실릴지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 계열사라는 배경을 갖춘 CJ헬로비전이 MVNO 시장에서도 성공을 거둘 경우 MVNO 업체와 기존 이동통신사 간의 통신망 임대료 등 논의에서도 MVNO 진영이 입지가 넓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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