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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조사] 아이디어업종 2,000만~5,000만원 투자 창업고려

소자본 창업 희망자들은 봄에 2,000만~5,000만원을 아이디어 업종에 투자해 창업하는 것을 가장 선호하는 것으로 조사됐다.예비 창업자층도 30~40대를 중심으로 명예퇴직자, 자영업자, 주부, 회사원 등 각계 각층에서 광범위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경제신문사가 서울 25개 구청과 모두 8차례(1월 30일~4월 2일)에 걸쳐 개최한 「열린 창업교육 및 설명회」에 참석한 7,000여명의 예비 창업자중 2,500명의 설문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창업 희망자들이 선호하는 업종은 도소매업(22%), 외식업(21%)의 순으로 나타났고, 기타 아이디어업종이 29%로 나타났다. 이는 IMF(국제통화기금) 체제 이후 도소매와 외식 중심의 프랜차이즈 점이 급증하는 것과 관계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창업을 유형별로 보면 독자 창업이 52%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프랜차이즈 창업이 35%로 나타났다. 이와관련, 창업 전문가들은 일부 체인점 본사의 부실경영에 대해 창업 희망자들이 불안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창업 시기는 계절적으로 봄(49%), 여름(11%), 가을(10%)의 순이었다. 계절에 상관없음다는 비율도 36%를 차지했다. 봄에 창업하겠다는 응답자가 많은 것과 관련, 이형석 한국사업정보개발원장은 『연말께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가게 권리금 및 보증금도 오를 것으로 보여 6월까지 창업하는 것이 이득이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봄철 창업 희망자들에 대해 『유행을 타지 않는 아이디어업종이나 전통업종을 새로 단장한 것에 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예비창업자들이 생각하는 투자비는 2,000만~5,000만원이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1,000만원 미만의 소규모 창업 희망자가 26%, 5,000만~1억원이 15%, 1억이상 2%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창업전략연구소 이경희소장은 『5,000만원 미만에 창업하겠다는 사람이 83%로 IMF 이후 생계형 창업에 대한 관심이 크게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본사가 실시한 창업 설명회에 대해 응답자들의 평가는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설명회를 주변 사람들에게 권할 의사가 있느냐는 질문에 적극 추천(27%), 추천(66%)등 93%가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추천하지 않겠다는 비율은 2%에 불과했다. 또 이번 창업설명회에 참가하고 난 뒤 창업에 대한 의견이 어떻게 바뀌었느냐는 물음에는 91%가 관심을 갖게됐다고 매우 긍정적인 평가를 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창업에 대한 희망자들의 직업별 분포는 주부(15%), 명예퇴직자(13%), 자영업자(10%), 회사원(10%), 전문직 종사자(6%), 대졸 미취업자(2%), 기타(16%)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창업의 길이 막힌 실직자와 대졸미취업자, 가계소득이 감소한 주부, 장사가 잘 안되는 자영업자 등 예비 창업자층이 두텁게 형성된 것을 보여주고 있다. 연령별로는 40대(38%), 30대(32%), 50대(17%), 20대(8%) 순으로 30-40대가 창업의 주력층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광본 기자 KBG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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