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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만난 아웃도어 카메라

피서철 앞두고 충격 방지·방수·방진 기능 제품 출시 경쟁

삼성 HMX-W350

올림푸스 TG-820

후지필름 파인픽스 XP50

카메라 업계가 본격적인 피서철을 앞두고 잇따라 아웃도어 카메라를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아웃도어 카메라는 외부 충격에 견디도록 설계하고 방수 기능까지 지원하는 특화 제품이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고성능 방수 캠코더 'HMX-W350'를 내놓았다. 이 제품은 최대 수심 5미터에도 1시간 가량 촬영이 가능하며 2미터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정상적으로 작동한다. 먼지를 막는 방진 기능까지 갖춰 황사철 야외에서도 다양한 촬영을 할 수 있다. 기존 캠코더 못지 않는 성능도 장점이다. 김 서림 방지 코팅을 적용한 F2.2 밝기의 렌즈와 5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했으며 2.3인치 액정화면을 갖췄다. 촬영한 영상 중 중요 장면만 선택해 재생할 수 있는 '마이 클립', 제품을 흔들면 자동으로 촬영물을 편집하고 배경음악을 삽입해주는 '쉐이크 잇' 등 다양한 부가기능을 갖췄다.

올림푸스한국도 내구성과 방수 기능을 개선한 아웃도어 카메라 'TG-820'을 내놨다. 이 제품은 최대 수중 10미터까지 방수를 지원하며 100킬로그램의 하중에도 정상적인 작동이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비가 많은 여름철에 유용한 방수 기능뿐만 아니라 영하 10도까지 견디는 방한 기능을 강화해 스키, 등산 등 겨울철 레저 활동에도 초점을 맞췄다. 광학 5배 줌렌즈와 1,2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했으며 전용 방수 케이스를 이용하면 수중에서도 풀HD급 고화질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도 이달 초 방수 및 방진 기능을 강화한 아웃도어용 디지털 카메라 '파인픽스 XP50'를 선보였다. 수심 5미터까지 지원하는 방수 기능과 영하 10도에서 촬영이 가능한 방한 기능을 갖췄으며 1.5미터 높이에서 떨어트려도 제품이 파손되지 않도록 설계됐다. 5배 광학 줌렌즈와 1,400만화소 이미지센서를 탑재했고 2.7인치 액정화면을 통해 HD급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다.



아웃도어 카메라는 과거 일부 사진 마니아들에게 국한된 제품이었지만 레저활동 인구가 증가하면서 시장이 커지고 있다. 대다수 제품이 뛰어난 내구성을 갖추고 있어 장시간 사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지난해 까지만 해도 올림푸스, 소니, 니콘 등 일부 업체만 아웃도어 카메라를 내놨지만 올해는 캐논, 후지필름, 파나소닉에 이어 삼성전자까지 앞다퉈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지난 2008년 1만대 수준이었던 국내 아웃도어 카메라시장은 올해 10만대를 훌쩍 넘어설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보급이 빠르게 확산되면서 디지털 카메라시장이 다소 주춤하고 있지만 쓰임새를 특화한 아웃도어 카메라시장은 꾸준한 성장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야외활동 인구가 늘면서 카메라뿐만 아니라 노트북PC시장에서도 점차 아웃도어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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