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노년층 건보 진료비 확 늘었다

65세 이상, 인구 12% 안되지만 전체 35% 사용

심평원 지난해 심사실적 발표

총액 7.5%늘어 54조5000억


지난해 국민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의 35%가 65세 이상 노인진료비로 사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전체의 11.9%를 차지하지만 진료비는 이보다 3배나 많이 지급돼 고령화 사회의 단면을 보여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4일 '2014년도 진료비 심사실적 통계'를 발표하고 지난해 건강보험 진료비 총액이 2013년(50조7,000억원)보다 3조8,000억원(7.5%) 늘어난 5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진료비 총액 증가와 함께 1인당 진료비도 전년 101만5,000원에서 108만4,000원으로 6.8% 증가했다. 이 가운데 본인부담 평균은 27만원으로 1인당 의료기관 이용일수는 20일이었다.

건강보험 진료비는 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 적용을 받아 쓴 본인부담금과 건강보험부담금을 포함한 금액이다.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않는 비급여 비용은 제외됐다.

연령대별로는 특히 노년층의 진료비 증가가 컸다. 70대 이상 진료비는 14조5,824억원으로 전년 대비 11.4%나 늘었으며 1인당 진료비 역시 전년 대비 6.7% 증가한 362만원이었다. 70대 이상이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에 달했으며 이 연령대의 1인당 진료비는 전체 평균의 3.3배나 됐다. 65세를 기준으로 한 노인진료비 역시 전년 대비 10.4% 늘어났다.



노인 인구 중에서는 백내장(19만2,252명), 폐렴(8만6,251명), 뇌경색증(8만5,101명) 등으로 의료기관에 입원한 환자가 많았다. 외래 진료의 경우 고혈압(233만5,586명), 치은염 및 치주질환(178만6,319명), 급성기관지염(164만9,573명)으로 진료를 받은 경우가 많았다. 노인 진료비 증가율이 가장 높은 질환은 알츠하이머 치매로 1인당 진료비가 1,167만원이었다.

요양기관 중에서는 치과 병ㆍ의원과 요양병원의 진료비 증가가 컸다. 치과 의원과 치과 병원의 진료비가 각각 25.4%와 20.9%로 크게 늘었으며 요양병원의 진료비도 18.4%나 증가했다. 또 상급종합병원(6.2%)과 종합병원(8.0%), 병원(9.0%)의 진료비 증가폭이 의원(6.0%)에 비해 컸으며 한방병원(9.4%)과 한의원(7.6%)의 진료비 증가폭도 평균보다 높았다. 약국의 진료비는 전년 대비 5.3% 늘었다.

암으로 발생한 진료비는 4조2,777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증가했다. 입원 진료 중에서는 폐암(3,174억원), 간암(3,069억원), 위암(2,687억원)의 진료비가 컸으며 외래 진료 중에는 유방암(3,002억원), 갑상선암(1,458억원), 폐암(1,359억원) 순으로 집계됐다.

한편 건강보험 진료비를 포함해 의료급여와 자동차보험 진료비 등 지난해 심평원에서 심사한 진료비는 총 61조9,000억원으로 전년보다 9.1%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의료급여는 6.3% 증가한 5조6,402억원이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